최종예선 진출해도 호주 아니면 日과 격돌… 월드컵 축구 톱시드 어려워

입력 2012-01-27 19:13

‘최강희호’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험난한 일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조 추첨을 3월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하우스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조 추첨에는 3차 예선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10팀이 참가하며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4.5장이다. 최종 예선에 진출한 10팀이 5팀씩 2개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최종 예선에서 각조 2위 팀까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티켓 4장이 주어진다. 나머지 0.5장은 각 조 3위 팀 간의 경기 승자-남미 예선 5위의 플레이오프 승리 팀에 돌아간다. 이번 조 추첨에 따른 시드 배정은 2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이뤄진다.

현재 랭킹 30위인 한국은 일본과 호주가 1월 기준으로 각각 19위와 21위에 올라 있어 사실상 톱시드 배정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톱시드인 일본과 호주의 A, B조에 속하게 되는 한국은 둘 중의 한 팀과 홈 앤드 어웨이 일전을 치러야 하는 운명인 것이다.

현재 최종 예선에는 일본, 호주를 비롯해 요르단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 6개 팀이 올라와 있다. 아시아지역 B조에서 3승1무1패의 성적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내달 29일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마지막 6차전에서 최소한 비겨야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