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이승엽 방망이 누가 더 셀까… 오릭스, 연습경기서 삼성과 대결
입력 2012-01-27 19:12
일본프로야구에서 새롭게 야구 인생을 시작한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가 다음달 18일 첫 실전경기를 치른다. 오릭스는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전지훈련 캠프에서 치를 연습경기 일정을 27일 발표했다. 오릭스는 다음 달 18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월1일까지 총 9차례 연습경기를 한다.
일본 프로야구 팀과 일곱 차례, 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 등 한국팀과 한 차례씩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특히 연습경기 일정에는 2월 21일,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와 대결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대호는 이 경기에서 국내 무대에 복귀한 ‘국민타자’ 이승엽, 지난해 홈런·타점· 장타율 등 타자 부문 3개 타이틀을 석권한 최형우와 ‘거포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오카다 감독이 최근 이대호가 이승엽보다 한수 위로 평가하며 이승엽을 자극한 만큼 두 선수 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도 흥미롭다.
더불어 오릭스는 3월 6일과 16일에는 임창용(36)이 속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맞붙는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