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이번엔 톱10”… 7언더 상큼한 출발
입력 2012-01-27 19:12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배상문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 파인스 골프장 북코스(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로 선전했다.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저스틴 레너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오른 배상문은 시즌 세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톱10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Q스쿨을 거쳐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배상문은 첫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공동 29위에 올랐고 휴매너챌린지에서는 공동 14위를 기록했었다.
국내 무대를 뛰다 올해 미국 PGA에 노크한 재미교포 존허(22)는 북코스에서 생애 처음으로 이글을 3개나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로 맹타를 휘둘러 비제이 싱(피지), 로드 팸플링(호주) 등과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공동선두인 스펜서 레빈, 카일 스탠리(이상 미국·10언더파 62타)에 2타 뒤졌다.
토리 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와 북코스(파72·6874야드)에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는 난이도가 낮은 북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선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이날 평균 타수는 북코스가 69.244, 남코스는 72.846타였다. 남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선수 중에는 마크 터니사(미국)가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1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2·캘러웨이)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7위에 올랐고 김비오(22·넥슨)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3언더파 69타를 쳐 이시카와 료(일본) 등과 함께 공동 37위로 첫날을 마쳤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16위에 머물렀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