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정동영 폭행女, 업무방해 혐의 구속

입력 2012-01-27 23:15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허철호)는 27일 팝페라 가수 임형주(26)씨의 콘서트장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업무방해)로 박모(63·여)씨를 구속기소했다.

박씨는 지난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임씨의 공연 중 “왜 중국과 일본 노래를 하냐” “좌파 빨갱이, 김대중, 노무현 앞잡이들은 북한으로 가라” 등을 외쳐 공연을 방해한 혐의다. 박씨는 임씨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식 때 애국가를 불렀다는 보도를 노 전 대통령에게서 상을 받은 것으로 오인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빨갱이, 김대중 앞잡이”라고 고함치며 지하철 화재진압훈련을 참관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수차례 폭행했으며 지난해 8월에도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을 폭행했다. 최근에는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장레식장을 찾아가 소란을 부렸다.

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