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구하는 신념으로 나라 지켜 나갈것”… 예비역기독군인회연합회 회장에 선임된 박환인 장로

입력 2012-01-27 18:21


한국예비역기독군인회연합회(KVMCF)는 27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에 박환인(75·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장로를 선임했다.

박 장로는 해군사관학교 14기로 임관해 한미연합사 연습교리처장, 제주방어사령관, 해병대 2사단장, 해병대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미 해병대 기초반과 지휘참모대학을 수료했고 예편 후에는 교보문고 대표이사, 해병전우회 부총재 겸 사무총장, 해병전우회 정책위원장,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기독해병선교회 중앙회 회장, 해양연맹 부총재, 6.25진실알리기운동본부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반세기 오랜 역사를 창조해 내신 많은 선배 회장님들과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각 지회의 모임이 활성화되고 부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한미연합사가 해체될 위기에 있을 때 1000만명 서명운동을 주도해 막았던 사실을 기억한다”면서 “국가안보가 위태로울 때 우리가 앞장서서 나라를 지켜가자”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믿는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며,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해 충성하겠다”면서 김진영 전임 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예비역기독군인회연합회는 1956년 12월 9일 미 8군 수양관에서 육·해·공·해병대 대표 12명이 모여 기독장교회(OCU)로 창설됐다. ‘하나님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란 구호 아래 예배, 성경공부, 친교를 위주로 활동해 왔다. 회원이 늘어나면서 80년 현역과 예비역이 분리되어 예비역기독장교연합회가 창설됐고, 이 조직이 확대되어 지금은 국내 20개 지회, 해외 10개 지회를 거느린 KVMCF로 성장했다. 지난 2004년 9월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서 134개국 3276명의 기독군인들이 참가하는 세계기독군인대회를 열어 군선교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은 현재 세계기독군인회 회장국이며 이필섭 전 합참의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