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대안 마련하고 교회살리기 운동 펼치는 한경철 박사

입력 2012-01-27 16:05


[미션라이프] “농촌이 FTA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 그 여파는 농촌교회에까지 고스란히 미치게 됩니다. 한국교회는 이제 농촌교회를 살리는데 관심을 쏟아야 하고 그 대안이 새로운 작물개발과 농업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진흥원 한경철 박사는 “한국의 많은 미자립교회가 어려움에 있고 성도, 교역자도 노후대책이 없는 것에 안타까움을 갖고 기도하던 중 그 대안을 찾게 됐다”며 “성경 가나안 시대에 작물들이 엄청나게 커 먹거리가 풍족했던 것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구약의 가나안에서는 포도 한송이를 장정 두사람이 맬 정도였다. 이 농작법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한 박사의 주장이다. 수박이 60kg, 호박은 80kg, 무 하나가 11kg 정도로 키울 수 있는 미생물 특수비료가 있다는 설명이다.

“농촌에 가나안 혁명이 일어나면 과일과 채소 값이 오히려 30% 정도 내려가고 FTA가 발효되어도 경쟁력이 충분해지고, 오히려 수출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이미 몇 곳에 사례들이 있고, 입증된 사실입니다. 더구나 맛도 좋아 올해 300여 농장에 이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한 박사는 “이를 위해 지역별로 교회가 중심이 되어 농민들에게 가나안 농법 교육장을 개방하고 도움을 줌으로 부자마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며 “가나안 농작을 하려면 가나안 백성이 되어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는 방침을 따르도록 하면 전도도 자연스레 이뤄진다”고 소개했다. 이 경우에 가나안 농작의 핵심인 ‘가나안액비’를 나눠준다는 설명이다.

“농촌교회가 자립을 넘는 수익구조를 이룰 때 학교, 문화센터, 병원, 복지시설을 세우고, 서구 선교보다 나은 해외선교의 기반을 제공하는 풍성한 교회가 되자는 것이 한국교회진흥원의 목표입니다.”

한 박사는 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산삼재배도 소개했다. 한국토종산삼은 유기 게르마늄(Ge)을 가장 많이 함유한 약초지만 거의 멸종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광물에 함유된 Ge를 용해해 이를 미생물에 발효, 산양산삼에 분사하면 토종산삼보다 Ge 함유량이 높은 산양산삼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이를 주사약으로 만드는 등 잘 상품화 하면 임야의 밭 300평에서 년 5억의 고수익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저희 프로젝트는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합니다. 충분한 교회의 자립과 노후대책은 물론 다양한 선교 및 전도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아울러 모든 가나안농장은 비전기도타워가 있는 24시간 연속기도가 이뤄지는 기도처가 됐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영국 WEC과 미국 트리니티, 훌러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한 박사는 이 프로젝트 외에도 3000여명의 무임교역자대책, 50여개국 선교지원센터건립, 북한교회재건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현재 희망의 재단 대표이기도 하다.

한편 이 프로젝트를 구체화 시키고 실용화 하는 세미나가 오는 2월9일 서울 불광2동 팀비전센터에서 열린다(02-558-7795-6).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