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건물 붕괴…19명 사망·실종
입력 2012-01-27 00:28
월드컵 축구와 올림픽을 개최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건물이 잇따라 붕괴해 최소한 3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된 참사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시 중심부인 시네란지아 구역에서 전날 밤 8시30분쯤부터 20층, 4층, 10층 건물이 차례로 무너졌다.
리우의 고색창연한 무니시팔 시어터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 건물들은 먼지 구름과 연기를 일으키며 폭삭 주저앉았다.
구조대는 건물 더미에서 6명을 구하고 시신 3구를 수습했다. 그러나 건물 안에 최소 16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들의 생사는 불명확하다고 당국은 밝혔다.
소방대 관계자는 “수색견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건물이 무너진 터라 생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너진 건물들은 사무실 빌딩으로 낮에는 근무자가 많지만 사고 당시는 퇴근 후라 사상자가 그나마 적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우 시는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앞두고 낙후한 인프라와 열악한 전력 사정, 부실한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고 그동안 애를 써왔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