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게이트’ 감사 발표] 김은석 대사 “수용 못해” 반발
입력 2012-01-26 21:53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는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대사는 26일 언론과의 접촉에서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엉터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변에 주식을 사라고 권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이 부분은 검찰 수사에서 충실히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9년 초에 동생이 CNK에 대한 얘기를 어디서 들었다며 물어보길래 ‘자세히 모른다’고 답한 게 전부다. 당시에는 나도 믿는 것보다는 의심이 더 많았다”면서 “2007년부터 CNK에 관한 정보가 무척 많았고 주식하는 사람들은 모두 알 수 있는 정보였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이어 “그런 부분이 떳떳하지 않았다면 감사원 조사 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도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동생 부인이 CNK 주식 거래를 한 것은) 동네 미장원에서 이야기를 듣고 주식을 샀다가 개발권 보도자료 나오기 며칠 전에 상당 부분을 팔았다더라. 내가 사전에 정보를 주지 않았다는 증거인데 그런 얘기는 (감사 결과에서) 다 빠졌다”고 했다.
매장량 과장 부분에 대해서는 “카메룬 광물부 고위관료가 2010년 10월 기자간담회에서 ‘매장량이 확보되면 개발권을 줄 것’이라고 한 발언의 녹취록이 있다”면서 의도적인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