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샷 되찾나… 우즈 무난한 출발
입력 2012-01-26 23:25
옛 명성을 되찾으려는 타이거 우즈(세계랭킹 25위·미국)가 시즌 첫 대회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우즈는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GC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고 나머지는 모두 파로 막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젤(남아공) 등과 공동 10위권. 동반했던 선두 로리 매킬로이(3위·북아일랜드)에겐 3타 뒤진 반면 루크 도널드(1위·잉글랜드)에겐 1타 앞선 준수한 성적이다.
세계랭킹 1·3위 선수와 10번홀부터 라운딩을 시작한 우즈는 11번홀에서 매킬로이와 함께 버디를 기록하며 기싸움을 시작했다. 하지만 초반 승부는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인 ‘영건’ 매킬로이가 주도했다. 매킬로이가 12·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성큼 달아난 것. 매킬로이는 이후 14·17번홀 보기로 까먹으며 또 다시 우즈와 동타를 이어갔다. 도널드가 버디를 기록한 18번홀에서 매킬로이도 버디를 기록하며 1타차로 한발 앞서나갔다. 도널드가 1번홀에서 버디로 따라오자 매킬로이는 2·7·8번홀 버디로 5언더파를 기록, 4번홀 버디를 성공한 우즈에 3타차로 앞섰다. 공식 대회 첫 맞대결에서 우즈에 판정승한 매킬로이는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최경주(14위·SK텔레콤)도 버디 3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 도널드, 노장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등과 같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대런 클라크(잉글랜드)는 이븐파 72타로 출발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