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012년 고졸 2350명 채용
입력 2012-01-26 19:06
공공기관이 올해 전체 신규 채용 인원 1만4600명 중 16% 수준인 2350여명을 고졸자로 뽑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미리 배포한 ‘열린 고용 및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공공기관 워크숍’ 기조발제문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공기관 워크숍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요 127개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국무총리, 고졸 취업자, 청년창업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박 장관이 공개한 신규 고졸 채용 비중은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20%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경영실적을 평가받는 주요 공공기관 122곳은 올해 신규 인력의 22.6%를 고졸자로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고졸자를 260명 뽑아 고졸 채용규모가 가장 크고 신규 채용 대비 비율도 33.8%로 높았다. 한국전력공사는 234명, 한국토지공사 200명, 한국철도공사는 123명을 각각 고졸자로 채용할 예정이다. 전체 공공기관의 고졸 인턴채용은 2500명 수준이다.
특히 공공기관은 고졸자 채용 시 학력 차별을 없애고 고졸 취업자의 능력발전도 지원할 방침이다.
한전은 입사지원서의 학력란과 병역필·면제 조항을 없앴고, 광물자원공사는 고졸 취업자가 대학에 진학하면 학비를 지원할 뿐 아니라 입사 후 3년 이후부터 승진시험도 볼 수 있도록 인사규정을 개정했다.
박 장관은 공공기관이 경기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주요 27개 공공기관이 1분기에 전체 투자액(53조4000억원)의 27%인 14조4000억원을, 상반기엔 57%인 30조5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H공사는 올해 대학생 전세주택을 1만호로 늘리고, 석유공사는 알뜰주유소를 올해 700개에서 내년 980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