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경선은 무식 경합장”… 쿠바 카스트로 맹비난

입력 2012-01-26 18:56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전(前) 국가평의회 의장이 미국의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을 ‘어리석음과 무식을 겨루는 시합’이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25일(현지시간) 국영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미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무지와 무식함에 관한 전례 없는 최고의 경쟁”이라며 강한 혐오감을 보였다. 이는 다음 주 있을 공화당 플로리다 경선을 앞두고 자신과 쿠바 공산당이 경선 후보들의 공격 대상이 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다수의 쿠바 망명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카스트로에 대한 강경 노선을 취해왔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