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게이트’ 감사 발표] CNK 주가 ‘대박’서 ‘원위치’로… 5거래일 연속 하한가 기록

입력 2012-01-26 21:53


CNK인터내셔널 주가가 외교통상부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관련 보도자료 발표 직전 수준까지 떨어졌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CNK 주가는 전날보다 14.96% 떨어진 406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난 18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이후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외교부가 첫 보도자료를 발표한 2010년 12월 17일(3980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올해 개장일인 지난 2일 8330원으로 장을 마친 뒤 5일 1만12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내리막길로 들어서 7000원 이상 빠졌다.

한편 외교부가 CNK 관련 보도자료를 홈페이지에서 슬그머니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2건의 보도자료는 지난 설 연휴기간 별다른 공지 없이 사라졌다. 홈페이지 보도자료 코너에서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 획득 관련’이라는 제목을 클릭하면 “사실관계에 있어 문제가 제기돼 잠정 삭제했으니 양해 바란다”는 문구만 나온다.

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외교부가 사실상의 ‘증거’를 은닉하려는 의도로 손을 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오종석 신창호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