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질주 현대차 2011년 실적 사상최대… 영업익 36% 늘어 8조

입력 2012-01-26 18:49

현대차가 지난해 글로벌 판매 신장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77조7979억원, 영업이익 8조755억원, 경상이익 10조4471억원, 당기순이익 8조104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판매 증가 및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4%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10.4%로 전년(8.8%) 대비 1.6% 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39.5%, 35.1% 늘면서 현대차는 지난해에 사상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경제적인 연비 및 우수한 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신차의 판매 호조와 확고한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에 판매 400만대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JD 파워의 재구매율 조사에서 33개 자동차 브랜드 중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독일 아우토빌트의 ‘2011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품질 경영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5.7% 많은 429만대로 잡았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양재동 본사에서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콜을 진행해 “올해 미국에서 4.5% 증가한 67만5000대, 유럽 15.4% 증가한 46만5000대, 중국 6.8% 증가한 79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