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분기 스마트폰 3종 출시” 승부수… 5인치대 LTE 내놓기로

입력 2012-01-26 18:49

LG전자가 올 1분기에만 스마트기기 4종을 내놓는 등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LG전자는 1분기에 태블릿PC 1종과 스마트폰 3종 등 스마트기기 4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스마트폰 개발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지면서 지난해 실적이 안 좋았지만 올해는 연구개발(R&D) 인력 확충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해 5000여명 선이던 휴대전화 R&D 인력을 신규 채용 등을 통해 6000여명 수준으로 늘렸으며 사상 최대 규모인 4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도 R&D 인력을 추가 증원하고 스마트폰 투자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4종의 신제품 가운데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제품을 3종이나 출시하는 등 LTE 비중을 높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를 겨냥한 5인치대 LTE 제품도 내놓는다. 화면 크기뿐만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필기 기능도 도입해 디지털 필기구를 강점으로 내세운 갤럭시 노트와 정면 대결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3차원(3D) 입체 영상을 촬영하거나 시청할 수 있는 ‘옵티머스 3D’의 후속작도 1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할 LTE폰 최초의 보급형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