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재난 사전 예측 문화유산 피해 최소화… ‘문화재 재난위험지도’ 2015년까지 개발 계획

입력 2012-01-26 18:45

문화재청은 홍수 태풍 화재 지진 등 각종 재난을 사전에 예측해 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문화재 재난위험지도’를 2015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총 7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되는 문화재 재난위험지도는 재난발생통계, 발생가능정보, 실시간 기상정보, 지형 및 산림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위험을 지수화해 개별 문화재의 위험 정도와 관리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지도상에 위험등급별로 표시하게 된다.

예를 들어 태풍이 발생할 경우 태풍 경로 지역에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어느 정도의 피해위험이 예상되는지, 현재 어떤 관리상태에 있는지 등 각종 정보를 화면에 표시함으로써 강풍 및 침수대비책을 세우고 감시 인력을 집중 배치하게 함으로써 문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1990년대 초반부터 국가지정문화재는 물론이고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재 수장시설까지도 각종 위험정보와 문화재 상태를 나타내는 문화재 위험지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