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이사장 재선출된 김영우 목사 “아시아-세계교회 잇는 가교역할 힘쓸것”

입력 2012-01-26 18:11


최근 총신대 재단이사장에 재선출된 김영우(사진·충남 서천읍교회) 목사는 “총신대가 세계 최대의 신학교라는 위상에 걸맞게 아시아교회와 세계교회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신대 이사장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에서 총회장, 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 기독신문사장과 함께 교단을 이끄는 핵심 포스트다. 특히 김 목사는 서기행 길자연 전 총회장과 함께 예장 합동의 주요 리더십을 형성하고 있다.

김 목사는 “20세기 기독교 선교역사에서 한국은 서구선교의 최고 걸작품으로 그 한국교회 중 4분의 3이 장로교”라면서 “총신대는 한국 장로교 신학을 책임지는 선지동산으로 무거운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나라가 경제적으로 튼튼하기 위해선 기업인이 많이 나와야 한다”면서 “경영학 박사가 많다고 잘사는 나라가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신학교도 신학박사를 길러내기보다 목회경험을 전수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학교가 학문의 울타리에만 갇혀선 안되며 목회현장과 잘 연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교단 개혁에 대한 생각도 내비쳤다. 김 목사는 “교단 리더십이 되살아나기 위해선 10여년 전 도입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직선제로 바꾸는 것이 좋다”면서 “투표를 통해 깨끗하게 승복하고 정치적으로 합해야 리더십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