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인도적 범죄 중지” 촉구 1월 27일 국제연대 집회… 서울 뉴욕 런던 도쿄 등서 열려

입력 2012-01-26 21:38

대북선교단체와 대북 시민단체 연합체인 ‘북한의 집단학살 중단을 위한 국제연대(Nonpartisan)’는 27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북한의 반인도적범죄와 집단학살 중지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국제연대는 애니(ANi)선교회, 모든 북녘동포를 위한 자유와생명 등 교계 대북선교단체를 비롯한 200여개 북한 관련 시민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국제연대는 “북한 내 집단학살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며 “이 집회가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범세계적인 북한 해방운동으로 전개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집단학살 중단을 위한 집회는 이날 독일 베를린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뉴욕, 런던, 도쿄 등에서도 열린다. 국제연대는 집회가 끝난 뒤 서울역에서 주한 중국대사관까지 거리행진을 벌인다. 이어 중국대사관을 방문,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며 국제법상 난민에 해당하는 재중 탈북난민의 강제북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한다.

국제연대에는 2009년 성탄절에 정치범수용소 폐쇄 등 북한인권 개선을 요구하겠다며 두만강을 건넜다가 43일간 북한에 억류됐던 로버트 박 선교사와 대북 종교, 인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로버트 박 선교사는 이날 호소문을 내고 북한인권 운동은 집단학살 운동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또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철폐와 인권피해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 북한지도부의 기소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유엔이 리비아 개입에 적용했던 국민보호책임(R2P) 원칙을 북한에도 적용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