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갈등으로 고민하십니까?

입력 2012-01-26 18:21


누가복음 15장 11∼12절

좋아야 할 사이인데 갈등을 겪으면서 가슴아파해 본적이 있습니까? 이 세상에는 경우는 다르더라도 수많은 갈등 관계가 있습니다.

갈등이 일어나는 원인이 무엇입니까? 왜 갈등하는 사이가 되는 것입니까?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아버지와 작은 아들이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아들은 어느 날 아버지에게 “이제 나도 이만큼 컸으니 아버지는 내게 돌아올 분깃을 주세요.”하고 졸라서 재산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날부터 이 아들은 방탕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첫 번째 원인은 이해하지 못한 것 때문입니다. 아들은 아버지처럼 살아가는 것이 싫었습니다.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날마다 열심히 일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성공한 사람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와 다른 삶을 살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겪는 갈등은 따지고 보면 대단한 것 때문이 아닙니다. 성격차이, 생각의 차이 때문입니다. 이 아들도 아버지와 성격차이 때문에 내가 행복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아버지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만류를 뿌리치고 집을 떠난 것이 불행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내면의 갈등을 겪어야 했습니다. 마음의 이상은 이런 것이 아닌데 자꾸만 자기의 생활은 피폐해져가고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돼지우리에서 돼지와 함께 살며 돼지 치는 일을 했습니다. 이것이 아들이 살고 싶었던 삶은 아닙니다. 인간의 갈등, 즉 인간의 모든 불행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난 결과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잘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쳤으나 아무것도 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어떤 가정도, 어떤 사람도 갈등의 원인이 제거되지 않습니다.

마지막 원인은 감사할 줄 모르는 마음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감사할 줄 모르고 삽니다. 이 아들의 문제는 지금까지 아버지의 은혜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고 산 것입니다. 감사의 마음을 가지면 갈등의 원인이 사라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갈등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첫째로 많은 대화가 있어야 합니다. 인간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대화의 부족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전에 충분한 대화가 있었다면 그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일인데 대화가 단절된 채 오해만 쌓여가다가 큰 아픔이나 불행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을 합시다. 교회에서도 혼자만 끙끙 알지 말고 함께 의논하고 기도하면서 삽시다. 대화는 갈등극복에 큰 작용을 합니다. 다음으로 마음을 돌이켜야 합니다. 집을 나간 아들은 쓰라린 실패를 경험한 뒤에 마음을 고쳐먹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비틀거리며 오고 있는 아들을 아버지는 먼저 보고 달려와서 이 아들을 끌어안았습니다.

인생의 갈등과 정신적인 번뇌의 고통은 사람의 방법만으로 치유되지 않는 심각한 병입니다. 그러므로 탕자가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것처럼 인간은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돌이키면 하나님은 먼저 우리에게 달려오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하나님께로 온전히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돌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집에서 영원히 살 것을 다짐하십시오. 집나간 탕자를 기다리던 아버지의 사랑 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내 마음에 갈등이 사라질 것입니다.

신용건 목사 수원 영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