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단체들, 27일 북한인권 개선 촉구 궐기대회 연다

입력 2012-01-26 21:58

[미션라이프] 대북선교단체와 대북 시민단체 연합체인 ‘북한의 집단학살 중단을 위한 국제연대(Nonpartisan)’는 27일 오후2시 서울역 광장에서 북한의 반인도적범죄와 집단학살 중지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국제연대는 애니(ANi)선교회, 모든 북녁동포를 위한 자유와생명 등 교계 대북선교단체를 비롯한 200여개 북한 관련 시민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국제연대는 “북한 내 집단학살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며 “이 집회가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범세계적인 북한 해방운동으로 전개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집단학살 중단을 위한 집회는 이날 독일 베를린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뉴욕, 런던, 도쿄 등에서도 열린다. 국제연대는 집회가 끝난 뒤 서울 역에서 주한 중국대사관까지 거리행진을 벌인다. 이어 주중 대사관을 방문, 헌법상 대한민국국민이며 국제법상 난민에 해당하는 재중 탈북난민의 강제북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한다.

국제연대에는 2009년 성탄절, 정치범수용소 폐쇄 등 북한인권 개선을 요구하겠다며 두만강을 건넜다가 43일간 북한에 억류됐던 로버트 박 선교사와 대북 종교, 인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로버트 박 선교사는 이날 호소문을 내고 북한인권 운동은 집단학살 반대 운동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또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철폐와 인권피해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 북한지도부의 기소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유엔이 리비아 개입에 적용했던 국민보호책임(R2P) 원칙을 북한에도 적용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