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前 미 대통령, 자신의 불행 예견했다?
입력 2012-01-25 19:21
자신의 운명을 예견했던 것일까.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암살당했던 댈러스 방문 이후 일정에 대해 “힘든 날이 되겠군”이라고 말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말은 의도되지 않았지만 결국 불길한 예언이 되고 말았다.
존 F 케네디 대통령 도서관·박물관은 24일(현지시간) 케네디 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었던 회의 등을 녹음한 비밀 테이프 중 마지막 45시간 분량을 공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백악관의 한 참모와 1963년 11월 22일로 예정된 텍사스주 댈러스 방문 계획 등에 대해 얘기했다. 케네디는 텍사스에서 돌아온 이후 11월 25일 일정에 대해 “월요일? 힘든 날이 되겠군(Monday? Well, that’s a tough day)”이라고 말했다. 참모도 “고된 하루입니다. 대통령님(It’s a hell of a day, Mr. President)”이라고 대답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댈러스에서 시가행진하던 중 총탄을 맞아 암살당했고 그의 장례식은 11월 25일 엄수됐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