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녀 초혼연령 10년전보다 2세이상 높아져… 남 32.16세-여 29.82세
입력 2012-01-25 19:11
서울시 거주 남녀의 초혼연령이 10년 전보다 2세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서울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000년 27.25세에서 2010년 29.82세로, 남성은 29.65세에서 32.16세로 각각 상승했다.
전국 평균 초혼연령이 2010년 기준으로 여성 28.9세, 남성 31.8세인 것과 비교해 서울 남녀의 초혼 연령은 여성이 0.9세, 남성이 0.4세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인구 100명에 대한 남성 인구 비율인 성비(性比)는 98.26으로 나타나 2005년 99.04와 비교해 여성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80년대 이후 서울의 성비는 계속 100을 넘었으나, 2003년 이후 여성 수가 남성 수를 앞지르고 있다. 재단의 김창연 선임연구원은 “65세 이상 고령자 중 여성 인구비율(56.8%)이 남성보다 높다”며 “2030년에는 성비 불균형이 심화돼 91.9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가구주 가구도 계속 늘어 전체 357만7497가구 중 98만4950가구로 전체의 28.1%를 차지했다. 이는 2005년 23.6%에 비해 4.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서울시의 이혼 건수는 2010년 2만1768건으로 199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도 2.1로, 전국 평균인 2.3보다 낮았다.
김용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