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참의장 ‘北 국지도발 공동대비계획 지침’ 서명… 美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 불변” 재확인
입력 2012-01-25 18:59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25일 새로운 국방전략 지침 채택 이후에도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합참 관계자는 “워싱턴 소재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승조 합참의장과 뎀프시 합참의장 간 회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 22일 미국을 방문한 정 의장은 뎀프시 의장으로부터 새로운 국방전략 지침에 따른 대(對)한반도 전략과 전력 운용, 아시아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한반도 안보상황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의장은 북한의 국지도발 공동대비계획을 위한 전략기획지침(SPD)에도 서명했다. 지침에 따라 양국은 다음 달 초 한국에서 정 의장과 제임스 D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이 공동대비계획에 서명하기로 했다. 계획은 서명과 동시에 발효된다. 이 계획은 북한의 국지도발 때 한국군이 대응작전을 주도하되 주일미군과 태평양사령부 소속 미군 전력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은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 이후 북한의 국지도발 억제와 대응을 위해 공동대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었다.
한편 한·미는 다음 달 27일부터 2주간 ‘키 리졸브’ 연합연습을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실시키로 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번 주 일정을 북한에 통보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