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시대 금융상품, 개개인 위해 더 똑똑해졌다
입력 2012-01-25 18:34
인터넷·스마트폰으로 가입… 추가 우대금리 상품도 많아
시대흐름과 사회현상을 반영한 다양한 금융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및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용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이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 상품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고,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적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유학, 여행 등 미래 목적이나 다이어트 등 현재의 생활습관을 관리하면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생명보험회사는 단순한 사망보장의 수준을 벗어나 노후준비는 물론 상속의 개념까지 포괄할 수 있는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보험가입 방법에 따라 다양한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최근 수익률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펀드 등 해외펀드도 관심이다.
◇ KB국민은행 ‘KB드림톡적금’
적금과 개인 블로그 접목
KB국민은행은 금융상품과 개인 블로그를 접목한 신개념 ‘KB드림톡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것은 금융목표를 재미있게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터넷·스마트폰 전용 적금으로 국내 스마트폰 보급의 증가와 함께 SNS가 고객 간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사회트랜드를 반영한 상품이다.
이 적금은 개인이면 누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가입할 수 있고 계약기간은 6∼36개월 이내 월 또는 일 단위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저축금액은 맨 처음 1만원 이상, 2회차 이후 1000원 이상, 월 300만원 이내에서 만기 1개월 전까지 자유롭게 저축가능하며 적용이율은 36개월 기준 기본이율 연 4.3%와 우대이율 최고 연 0.4% 포인트로 최고 연 4.7%까지 받을 수 있다.
우대이율 0.4% 포인트는 신규시 설정한 목표금액을 달성한 경우 지급되는 목표달성우대이율 연 0.1% 포인트와 만기시점에 잔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목돈마련우대이율 연 0.1% 포인트, 타인에게 추천시 제공되는 최고 0.2% 포인트의 추천우대이율 등이 있다.
이 적금은 고객이 금융목표에 따라 ‘유럽여행 가자’와 같이 통장명을 설정할 수 있고 목표금액, 만기일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 신한은행 ‘미션플러스 서비스/적금’
육아·쇼핑·금연 관리까지
신한은행은 새해맞이 고객 목표와 연계한 신개념서비스 ‘미션플러스 서비스/적금’을 출시했다. 새해 새로운 소망을 계획하는 고객들이 유학 여행 출산 육아 쇼핑 등 미래 목적을 위해 돈을 모으는 ‘구매미션’과 금연, 다이어트 등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생활미션’을 설정하고 우대금리 및 제휴처를 통한 할인 등 다양한 부가혜택을 제공받는다.
구매미션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적립식 신상품 ‘신한 미션플러스적금’은 예금만기 6개월 이상 24개월 이내 고객이 자금사용 편의성을 위해 만기일자를 일 단위로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으며, 월 100만원(최손 1000원)까지 입금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온라인 상의 미션수행 실적, 친구초대, SNS 활동 등을 통해 최대 연 0.7% 포인트 우대금리 및 제휴사(GS 숍, 유학네트워크, 하나투어, 하이마트) 할인서비스가 제공된다. 예금 만기 후 실제 목표로 한 미션과 관련해 제휴사 상품 구매 시 적금 이자 분 만큼의 포인트 전환을 통해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는 ‘더블금리포인트 전환’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구매미션은 ‘신한 미션플러스적금’을 가입해야만 미션 설정이 가능하며, 생활미션은 적금 상품 없이도 미션 만들기가 가능하고 금리우대를 제외한 제휴처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 우리은행 ‘iTouch패키지’
종이통장 없는 친환경 상품
우리은행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금융거래가 증가하는 시장상황을 반영, 인터넷·스마트폰 거래로 절감되는 비용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비대면채널 전용상품 ‘iTouch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종이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상품으로 ‘iTouch우리통장’ ‘iTouch그린적금’ ‘iTouch우리예금’ 등 3가지다. 우리은행이 환경부와 제휴를 통해 발급중인 ‘우리그린신용카드’ ‘우리V체크그린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이 패키지 상품을 가입하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다.
iTouch우리통장은 우리그린신용카드나 우리V체크그린카드를 사용하고 결제계좌로 이용하면 100만원까지 최고 연 3.5%의 고금리를 제공하고,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 수수료가 월 30회 면제된다.
iTouch그린적금은 우리그린신용카드 사용액 및 환경부 등에서 에너지 절감 시 제공하는 에코머니포인트를 적금에 입금해 포인트에도 이자가 쌓이도록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녹색생활 실천을 통해 고금리 혜택도 누릴 수 있다.
iTouch우리예금은 가입자가 늘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공동구매 형식의 정기예금으로 가입금액이 100억원 이상, 300억원 이상일 경우 우대금리가 각각 제공된다.
◇ 교보생명 ‘교보행복플러스종신보험’
생존 시에도 보험금 지급
교보생명의 ‘교보행복플러스종신보험’은 사망 시는 물론 생존 시에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새로운 개념의 종신 보험이다. 시중 금리를 반영한 금리연동형 종신보험으로, 피보험자가 가입 시 정한 은퇴나이까지 살아있을 경우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의 50%를 생활자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 생활자금은 노후자금, 자녀 결혼자금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활용 가능하다. 사망보장은 그대로 유지되므로 종신보험 한 건 가입으로 사망보험금과 생활 자금을 동시에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은퇴나이는 60, 65, 70, 75, 80세 중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보험 하나로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 3명 등 총 5명까지 온 가족이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CI(치명적 질병), 입원비, 재해치료비, 실손의료비 등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본인만 먼저 가입했더라도 보험 가입 이후 가족구성원의 변화에 따라 배우자나 자녀를 피보험자로 추가할 수 있다.
만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주계약 보험가입금액에 따라 최저 2.5%에서 최대 6%까지 보험료 할인혜택도 있다. 주계약 1억원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는 종합건강관리서비스인 ‘교보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 ING생명 ‘(무)마에스트로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노후생활 준비·증여 가능
ING생명의 ‘(무)마에스트로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은 사망보장에서 노후준비는 물론 가족을 위한 증여, 상속까지 다양한 설계가 가능해 결혼 전후 새로운 재무설계를 준비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이 보험은 합리적인 보험료는 물론 인생의 흐름에 따라 사망 보장이 중요한 시기에는 사망 보장을 높게 설계할 수 있다. 계약일로부터 7년이 지난 이후 자녀 교육비나 내집마련, 노후생활자금 등이 필요할 경우 이에 맞는 설계를 통해 원하는 목적자금마련용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또 계약 전환시에는 계약자 및 피보험자를 본인에서 배우자 또는 자녀로 변경할 수 있어 보험상품을 통한 증여도 가능하다.
자금 상황에 따라 보험료 추가납입이나 중도인출, 납입중지가 가능하고 고액계약의 경우 보험료를 최대 6% 할인해주는 혜택과 함께 자동이체시 추가 1% 할인도 받을 수 있어 효율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실손의료비 보장, 암 보장 등 다양한 특약 선택으로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까지 온 가족 보장이 가능한 상품이다. ING생명 FC(재정컨설턴드) 및 콜센터(1588-5005)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 한국투자증권 ‘네비게이터 중국본토 증권펀드’
중국정책 수혜주 발굴 투자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의 업종별 유망 대표종목 집중투자를 통해 CSI300 인덱스(상하이와 선전 주식시장에 상장된 300개 대표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네비게이터 중국본토 증권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화안기금과의 본토자문 계약을 통한 현지밀착 리서치를 바탕으로 주로 중국 정부정책 수혜를 받았던 소재 및 산업재를 중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건자재, 경기소비재 등 정책 수혜주와 내수 성장주를 발굴해 투자한다.
최근 중국본토는 필요 시 사용 가능한 정부의 정책적 대응수단이 매우 풍부하다. 우선 통화정책으로 여전히 높은 금리수준을 감안할 때 금리인하를 실시해 경기부양을 시킬 여력이 있고, GDP 대비 재정적자 1.5%로 재정정책 집행여력 또한 충분한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 본토 주식시장은 중국 정부의 정책변화 의지 확인 시 선행해 반등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환 WM컨설팅 부장은 “중국은 지난해 8월 초 이후 보여준 낮은 변동성 위험 및 리먼부도 당시로 근접한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증가됐다”면서 “올해 투자지역 자산배분 차원으로 중국본토 투자를 접근하면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