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를 위한 최선의 일을 하기 위해”… 총상 美 기퍼즈, 하원의원직 사퇴키로

입력 2012-01-24 19:13

1년 전 발생한 애리조나 총기난사 사건으로 부상한 가브리엘 기퍼즈(민주) 미국 하원의원이 끝내 의원직을 사퇴한다.

기퍼즈 의원은 22일(현지시간) 이번 주 중 의원직을 사퇴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영상녹화 화면을 통해 “애리조나를 위한 최선의 일을 하기 위해 이번 주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일이 지난해 벌어졌다. 우리가 그것을 바꿀 수는 없다”면서 “그 끔찍했던 날의 상당 부분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여러분이 나에게 보여준 신뢰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기퍼즈 의원실은 24일 의회에서 열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에는 기퍼즈 의원이 직접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해 1월 8일 끝내지 못했던 지역구 주민들과 만나는 행사인 ‘여러분 곁의 의회’ 행사도 기퍼즈 의원이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