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스마트폰 위력… 교통앱 이용 5배 정체 덜어

입력 2012-01-24 21:33

설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가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인 데에는 스마트폰이 큰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설 연휴 고속도로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다양한 교통 정보 활용에 힘입어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지는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20∼24일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하루 평균 357만대로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0.1% 증가했다. 특히 성묘 차량과 귀경 차량이 집중된 설 당일인 23일 교통량은 431만대로 정점에 이르렀다.

이처럼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약간 늘어났지만 귀성길 고속도로 주요 구간별 최대 소요 시간은 1∼2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귀성 시간이 단축된 것은 주말과 연휴가 이어져 교통량이 분산됐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교통 정보 이용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도로공사는 추정했다.

이번 연휴에는 교통 정보, 우회국도 정보를 제공하는 도로공사의 스마트폰 앱 ‘고속도로 교통정보’ 이용이 하루 평균 270만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의 하루 평균 58만2000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