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몸수색 수모’… 공화 대선주자 론 폴 아들

입력 2012-01-24 18:46

미국 공항에서 몸수색을 거부하던 상원의원이 23일(현지시간) 공항당국에 의해 탑승이 저지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랜드 폴 상원의원은 이날 내슈빌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던 중 전신 스캐너에 경보가 울리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보가 울린 뒤 자신이 다시 스캐너를 통과하겠다고 밝혔으나 거부당했으며, 공항당국이 손으로 더듬는 몸수색(pat down)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폴 상원의원은 몸수색을 거부하고 다시 한 번 스캐너를 통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공항당국이 자신을 조그만 방에 억류했다고 주장했다. 폴 상원의원은 미국 공화당의 대권주자인 론 폴 하원의원의 아들로, 평소 공항당국의 과잉 검색을 비난해 왔다.



정진영 기자 jy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