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분실물 ‘격세지감’… 최다 품목 전자제품, 5년간 1위 가방 추월

입력 2012-01-24 21:41

서울 지하철 승객들은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을 가장 많이 놓고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4일 발표한 ‘2011년 지하철 1∼8호선 유실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에서 발견된 전체 유실물은 8만6943건으로 전년에 비해 11.2% 증가했다.

유실물 중 1위는 1만9842건 접수된 전자제품으로 5년간 수위를 차지했던 가방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가방은 16건이 적은 1만9826건, 의류 6608건, 서류 3643건 등이었다.

본인 인계율은 전자제품과 가방이 각각 93.5%, 82%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의류의 인계율은 51%였다. 유실물은 7월에 가장 많았고, 1·2월에 가장 적었다.

시는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 중 현금과 귀중품은 1년6개월이 지나면 국가에 귀속시키고, 기타 물품은 경찰 승인을 받아 사회복지단체 등에 무상으로 넘겨주고 있다.

승객들은 지하철에서 물건을 분실할 경우 가까운 역무실이나 고객센터로 신고한 뒤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시청역(1·2호선), 충무로역(3·4호선), 왕십리역(5·8호선), 태릉입구역(6·7호선), 동작역(9호선) 유실물센터 운영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