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 페더러-나달 4강 맞대결

입력 2012-01-24 23:28

메이저 왕관없는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또 다시 분루를 삼켰다.

워즈니아키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킴 클리스터스(14위·벨기에)에게 0대 2(3-6 6-7)로 졌다. 이 대회 4강에 진출해야만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워즈니아키는 이로써 15개월간 누려온 ‘테니스 여왕’에서 하야하게 됐다. 또 다른 8강전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3위·벨라루스)가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8위·폴란드)에게 2대1(6-7 6-0 6-2)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선착했다.

남자부서는 이 대회 4번이나 우승했던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후안 마틴 델 포트로(11위·아르헨티나)를 3대 0(6-4 6-3 6-2)으로 물리치고 호주 오픈 9회 연속 4강에 진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나달과 페더러는 지금까지 26번 맞붙어 17승9패로 나달이 우세하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