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적 통일땐 北 주민 최대 365만명 남하”

입력 2012-01-24 21:42

북한의 체제 붕괴로 갑자기 통일이 되면 북한 주민 수백만명이 남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통일 이후 노동시장 변화와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서 “남한과 북한의 기대소득 차이 등을 고려하면 급진적 통일이 이뤄졌을 때 북한 지역 주민 161만∼365만명이 남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남북한 국민소득 격차가 20배에 달해 이것이 북한 주민이 남으로 이동토록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북에서 남으로 이동한 주민은 교육·문화적 차이 때문에 미숙련·단순 노무직에 종사할 가능성이 크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남한 내 사업장에 추가로 필요한 인원을 북한 주민으로 충당하고 비전문 외국 인력을 북한 주민으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고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