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만남 긴 여운… 지성-주영 나란히 후반 교체출전 10분간 맞대결

입력 2012-01-24 18:34

‘양박’ 박지성(맨유)과 박주영(아스널)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박지성과 박주영은 23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시즌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나란히 후반 교체 투입돼 10분여 동안 그라운드를 함께 누볐다. 먼저 출전한 쪽은 박지성. 박지성은 후반 32분 하파엘 대신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까지 18분가량을 뛰었고, 박주영은 후반 39분 애론 램지 대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박주영은 지난해 8월30일 아스널에 입단한 이후 4개월23일 만에 고대하던 정규리그 경기에 데뷔했다. 이들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10분여를 함께 뛰며 영국 무대에서 대표팀 전·현직 주장들의 첫 ‘양박’ 맞대결을 펼쳤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는 전반 추가시간 발렌시아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36분 대니 웰백의 결승골에 힘입은 맨유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