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부 시즌최다 9연승… 리그우승 매직넘버 7

입력 2012-01-24 21:31

원주 동부가 시즌 최다인 9연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동부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살림꾼’ 윤호영이 4쿼터 고비 때 3점 슛 2방을 꽂으며 67대62로 승리했다. 윤호영이 3점 슛 4방을 포함해 14득점 6리바운드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김주성은 12득점 8리바운드 4도움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동부는 이로써 9연승으로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올 시즌에는 동부가 두 차례, 안양 KGC인삼공사가 한 차례 등 8연승만 세 번 있었다.

동부는 팀 자체로도 9연승이 최다 연승이라 올스타 휴식기를 끝낸 뒤 첫 경기인 2월3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팀 창단 후 최초로 10연승에 도전하게 됐다. 2위 인삼공사와의 승차도 5.5경기로 벌려 남은 12경기에서 7승을 보태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게 됐다.

서울 SK, 창원 LG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고 있는 모비스는 이번 시즌 동부를 상대로 5전 전패를 당하며 6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잠실에서는 최하위 삼성이 전주 KCC를 76대68로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아이라 클라크가 2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승준이 19점, 15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이번 시즌 KCC에 4전 전패를 당하다 첫 승을 거두며 시즌 10승(31패)을 채웠다.

인천 전자랜드는 창원 LG 전에서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터진 문태종의 결승골로 87대85로 이겼다

프로농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28, 29일 이틀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이 열린 뒤 2월2일 리그가 재개된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