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약한 단감, 재배지 북상 온난화 영향… 서해 서천까지
입력 2012-01-24 18:23
겨울철 내한성이 약해 주로 남부지역에서만 재배되던 단감의 재배지역이 북상하고 있다.
2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단감은 연평균 기온 섭씨 12도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으며 주로 13도 지역에서 경제적 재배가 이뤄진다.
떫은 감의 경우 내한성이 강해 중북부 지역에서도 재배되지만, 단감은 내한성이 약해 1980년대에는 경남 김해·창원·진주와 전남 순천·광양·무안 등 남부지역에서 주로 재배됐다.
그러나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단감 재배가 동해안을 따라 경북 영덕까지 북상했고, 내륙도 경북 구미와 칠곡 등 위도 36도선을 넘어섰다. 해안성 기후로 비교적 따뜻한 서해안의 경우 전북은 물론 충남 서천까지 단감이 재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갑작스런 추위 등 기상상황에 따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수원=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