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CF 꽃미남 스타 독무대… 이승기·고수·송승헌등 활약
입력 2012-01-24 17:29
여성화장품 CF를 점령한 꽃미남들이 식음료 CF도 정복했다.
한때 김혜자 선우용녀 등 아줌마 탤런트들이 독점했던 식품전문회사 광고를 잘 생긴 남성들이 점령한 것. 대상청정원은 이승기가 싱그런 미소로 ‘맛의 비법’을 전하고 있고, 백설은 고수를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고수는 백설 브라우니, 사리원불고기소스 등의 광고에도 출연해 애인과 조카에게 요리를 해주는 자상한 이미지를 뽐내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송승헌과 윤상현, 송중기 등을 트리플 캐스팅해 손수 사골곰탕, 사골설렁탕, 사골도가니탕 CF 등에 내보내고 있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로 사랑을 받은 박시후는 오뚜기의 만두&옛날 사골곰탕 CF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안성기 등 중후한 남성들이 모델로 활동했던 커피 광고도 젊은 남성들이 독차지하고 있다. 롯데칠성의 캔커피 칸타타는 이민호, 맥심의 고급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는 공유, 캔커피 T.O.P는 원빈이 신민아와 커플로 나오고 있다. 조지아 광고에는 차태현이 모델로 나와 익살스런 모습을 보여 준다.
시대 변화로 요리가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진 지 오래지만 그래도 식품업계의 주 소비층은 주부층. 그럼에도 남자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은 남자가 식품 광고에 나온다는 역발상의 신선함이 광고에 대한 주목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