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강영섭 조그련 위원장 사망 애도...조문단 파견 추진
입력 2012-01-23 19:2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1일 사망한 강영섭(사진)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위원장에 애도의 뜻을 밝히고 조그련에 조전을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NCCK는 조문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NCCK는 “조그련 강영섭 위원장은 남북 그리스도인들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강 위원장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NCCK는 북한의 공식적인 기독교 기관인 조그련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오랫동안 교류와 협력 사업을 진행해왔다.
NCCK는 조그련에 보낸 조전에서 ‘귀 연맹 강영섭 위원장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남북 간 화해와 평화의 길로 가는 데 귀 연맹과 변함없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가능하다면 조문단을 파견해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향년 80세로 김일성 주석의 외종숙인 강량욱 전 국가부주석의 아들이다. 그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으로 조선종교인협의회 부회장,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부의장,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위원, 평양신학원 윈장 등도 겸하고 있었다. 조선중앙통신은 강 위원장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22일 밝힌 바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