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내가 제일 잘 나가”… 작년 903만대 팔아 글로벌 1위 복귀
입력 2012-01-20 20:50
파산위기로 미국 정부의 공적자금까지 받았던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자동차 9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20일 AFP 통신에 따르면 GM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7.6% 늘어난 903만여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GM의 쉐보레가 476만대 팔려 1911년 쉐보레 브랜드 출범 후 사상 최대실적을 낸 것이 GM의 실적을 견인했다.
GM의 판매량이 900만대를 넘은 것은 937만대를 판매했던 2007년 이후 4년만이다. 이로써 GM은 2008년 일본의 도요타에 빼앗겼던 1위 자리도 되찾았는데, 동일본 대지진과 도요타의 리콜사태, 태국 홍수 등로부터 반사이익도 본 것으로 풀이된다. GM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0.4% 포인트 높은 11.9%를 기록했다.
2위는 816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11%를 기록한 독일의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2010년 3위였다. 도요타는 전년보다 6% 줄어든 790만대에 그쳐 1위에서 3위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4위는 르노닛산얼라이언스로 전년대비 9.4% 증가한 690만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는 660만대를 판매해 5위를 유지했다. 이동훈 기자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