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내 절친 정상 5인방입니다”… MB도 포함됐나?
입력 2012-01-20 18:46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만모한 싱 인도 총리, 이명박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자신과 아주 친하다고 꼽은 외국 정상들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타임(TIME)지와의 인터뷰에서 ‘베스트 프렌드’로 이들의 이름을 직접 거명했다. 인터뷰는 유명 칼럼니스트인 파리드 자카리아가 했다.
자카리아는 “대통령 외교스타일이 매우 냉정하고, 외국 정상들과 친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다. 외국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다지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이전 행정부에서 일하지 않아 역대 대통령들과 외국 정상들의 교류를 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내가 외국 정상들과 쌓은 우정과 신뢰 관계는 효율적인 외교를 수행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당신이 그들이 누구인지 묻는다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만모한 싱 인도총리, 이명박 한국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로 많은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의 말을, 그리고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으며, 그가 우리의 관심사와 이해에 주의를 기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가 가능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며, 많은 일들이 성취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빈방문을 했고,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마무리 지었다. 싱 인도 총리는 오바마 행정부의 첫 국빈방문 정상이었고,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전화통화를 하는 사이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