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국무부 차관보 “새로운 章 시작할 준비돼 있다… 美, 北에 명확히 전달”
입력 2012-01-20 17:27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19일(현지시간) 민간 싱크탱크 헨리 스팀슨센터 주최의 아시아정책 좌담회에서 “우리는 핵문제 등 여러 문제를 분명하게 다루기 위한 새로운 장(a new chapter)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공식,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에)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한·미·일 워싱턴 3자협의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의 길이 열려 있다’고 발표한 데 이어 또다시 대화를 강조한 것으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캠벨 차관보는 “북한이 비핵화 등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면, 우리도 북한과 다른 종류의 관계를 구축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첫 조치는 남북관계 개선이며, 남북관계 개선이 보다 근본적 협상으로 가기 위한 전제”라면서 “우리는 6자회담 재개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직접 채널을 통해서 도발적 행위는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점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