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고향 나들이, 멀미 막으려면…
입력 2012-01-20 17:15
설 명절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혹은 리조트를 찾아 나들이 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첫 연휴, 장거리 여행길에 아이들을 동반하는 부모라면 편안하고 건강한 귀향과 귀경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게 있습니다.
장거리 이동 시 아이들을 힘들게 만드는 것 중의 하나가 멀미입니다. 멀미에 가장 민감한 나이는 평형기관 발달 단계의 만 2세부터 12세 사이로, 멀미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들에게 약을 먹이거나 붙이는 것입니다.
먹는 약은 차 타기 1시간 전에 복용하고, 귀 밑에 붙이는 패치제는 적어도 출발 4시간 전에 붙여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 멀미약은 만 2세 이하 어린이에게 먹이면 안 되고, 패치제의 경우 만 7세 이하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감기약이나 해열제, 진정제를 복용 중일 때도 멀미약을 먹어선 안 됩니다. 아울러 평소 멀미가 잦은 아이라면, 승차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고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를 줍니다. 버스에서는 진동이 덜한 앞자리에 앉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어케어네트워크 상이비인후과 상동민 원장은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놀이를 통해 아이의 관심을 돌리되, 자동차 운전 시 장거리 이동이 지루하고 불편하더라도 어지럼증 유발 위험이 있는 DMB 시청은 삼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