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재생·치루’ 줄기세포 치료제 2종 새로 허가

입력 2012-01-19 22:00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9일 메디포스트의 연골 재생 치료제 ‘카티스템’과 안트로젠의 크론성 치루 치료제 ‘큐피스템’의 제조 및 판매를 새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시판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는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승인을 얻은 FCB파미셀의 심근경색증 치료제 ‘하티셀그램-AMI’를 포함해 총 3종으로 늘어났다.

또 카티스템은 세계 최초로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합법적으로 사용하는 ‘동종(同種) 줄기세포 치료제’로 공인받게 됐다. 환자 자신의 세포를 치료용으로 재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맞춤 형식이 될 수밖에 없는 자가(自家)세포 유래 줄기세포와 달리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는 대량 생산이 가능해 여러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큐피스템은 환자 자신의 지방조직에서, 하티셀그램-AMI는 환자 골수조직에서 각각 추출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의약품으로 사용하는 자가 줄기세포 치료제다. 반면 카티스템은 제대혈(탯줄혈액)에서 뽑은 중간엽 줄기세포를 원료로 사용하는 점이 다르다. 카티스템은 과도한 스포츠활동으로 손상된 무릎관절 연골을 재건할 때, 큐피스템은 크론성 치루를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