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길 잡아주는 ‘구청 입학사정관’ 강동구청 장광원씨… 1년간 학생·학부모 3000여명 상담
입력 2012-01-19 19:37
“구청 학습센터에서 상담 받은 학생들의 합격소식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서울 강동구청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대학입시 상담과 운영실무를 맡고 있는 주무관 장광원(31·사진)씨는 자치단체 소속 ‘제1호 입학사정관’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 11월 강동구가 전국 최초로 학습지원센터를 설치하면서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된 장씨는 1년여 동안 30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를 상담했다. 그는 1대 1 입시·진로상담을 비롯해 동기부여캠프, 다중지능계발교실, 일취월장 아카데미, 학습 클리닉, 과목별 학습전략 등 70여개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장씨는 또 지자체가 운영하는 학습지원센터가 공교육과 사교육 사이의 틈새를 메울 수 있게 학습지도와 진학상담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학생 스스로 인생설계를 할 수 있게 돕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장씨는 “전국 11개 대학에 다니는 8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 중 5%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목표나 희망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힘든 입시관문을 헤쳐 온 예비대학생들이 성취감을 느끼는 데 그치지 않고 진로를 설정할 수 있게 동기 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