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위 조코비치 “내 아성 넘보지 마라”… 호주오픈 테니스 3R 진출

입력 2012-01-19 22:05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와 서리나 윌리엄스(12위·미국)가 올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녀부 3회전(32강)에 합류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챔피언인 조코비치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산티아고 지랄도(56위·콜롬비아)를 3대 0(6-3 6-2 6-1)으로 완파, 메이저대회 16연승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니콜라스 마후트(81위·프랑스)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2008년 이 대회에서 조코비치에 져 준우승에 그쳤던 조-윌프리드 총가(6위·프랑스)도 히카르두 멜루(108위·브라질)를 3대 0(7-5 6-4 6-4)으로 눌렀고 다비드 페러(5위·스페인)는 미국의 라이언 스위팅(68위)에 3대 2(6-7 6-2 3-6 6-2 6-3)로 간신히 승리하고 3회전에 올랐다.

여자부서는 윌리엄스 자매의 동생인 서리나가 체코의 바르보라 자흘라보바 스트리코바(49위)를 2대 0(6-0 6-4)으로 제압, 이 대회 16연승을 기록했다. 2009년과 2010년 이 대회에서 연속 챔피언에 올랐던 서리나는 지난해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서리나는 투어 통산 500승(104패)째를 올렸다. 하지만 이날 기록은 언니인 비너스(589승 147패)는 물론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1442승 219패)와 크리스 에버트(1309승 146패)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또 페트라 크비토바(2위·체코)는 스페인의 칼라 수아레즈 나바로(58위)와 접전 끝에 2대 1(6-2 2-6 6-4)로 승리, 3회전에 올랐다. 지난 해 윔블던 우승 직후 US오픈 1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던 크비토바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2008년 이 대회 챔피언인 마리아 샤라포바(5위·러시아)도 예선전을 통해 올라온 미국의 제이미 햄튼을 맞아 단 1게임만 내주고 64분 만에 2대 0(6-0 6-1)으로 완승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