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관련 회의 첫 온라인 중계… 박 시장 지시, 시민의견 실시간 개진 소통에 역점
입력 2012-01-19 19:22
서울시는 앞으로 각종 시정과 관련된 회의를 온라인 생중계 등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운영 방침에 따라 이날 오전 서소문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SH공사 여성가족재단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등 투자출연기관의 사업추진계획에 대한 자유토론 내용을 처음으로 생중계했다. 토론회는 박 시장과 정무부시장 행정1·2부시장, 각 실·국장, 투자출연기관의 대표와 간부직원 등 85명이 참석해 각 기관의 시책을 설명하고 시장이 논평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자유토론에서는 시정운영계획에 따른 세부 아이디어들을 공유하고, 기관별로 업무상 고충도 털어놨다.
시의 투자출연기관장 회의 내용 공개는 박 시장이 각종 회의와 시정보고를 영상으로 촬영해 시청 공무원과 시민에게 공개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날 토론회를 서울시 홈페이지와 아프리카TV, 올레온에어를 통해 동시 생중계했고, 홈페이지 다시보기를 통해 재공개했다. 시는 이 같은 형태의 생중계가 정착되면 시민들이 댓글로 주제와 관련된 의견을 실시간으로 개진하는 등 소통할 수 있게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출연기관 동아리가 이날 선보인 냉랭한 분위기를 깨는 식전행사(Ice Breaking) 등 새로운 회의 형식도 권장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투자출연기관장 회의뿐만 아니라 정례간부회의, 실·국장회의, 구청장 등 관련 기관장회의도 보안이 필요한 경우가 아닌 경우 모두 공개할 방침이다.
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