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연대 만들자” 제안
입력 2012-01-19 19:12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19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1 총선 직후 개헌을 위한 그랜드 텐트(Grand tent), 즉 개헌연대 구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병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고 가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권력구조 등을 바꾸는 개헌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보수진영이 각 정파의 가치와 지역 대표성을 기반으로 총선을 치르고, 총선 후 권력구조 개편 등 헌법개정을 매개로 개헌연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헌의) 핵심은 분권형 권력구조의 새로운 정치체제 구축”이라며 “이는 대통령은 직선으로 선출하고 국방·외교·안보를 제외한 전 권한을 내각이 책임지고 행사하는 권력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개헌안을 제시해 12월 대선에서 국민에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올 총선과 대선은 보수 대 진보가 아닌 새로운 정치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개헌세력 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호헌세력의 대결구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 등 친이계 일각에서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시한 바 있다.
김진홍 기자 j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