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바쁜 베이비부머… 2011년 12월 신설법인 역대 최대치 기록
입력 2012-01-19 22:02
베이비부머 세대(1955∼63년생)의 창업이 급증하면서 신설법인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1년 1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신설법인은 6645개로 전월(5432개)보다 1213개 늘었다. 이는 2000년 1월 신설법인 통계자료를 낸 이후 최대 규모다.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9월 4770개, 10월 5074개 등 계속 증가 추세다. 한은 관계자는 “정확한 요인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베이비부머 세대의 창업 증가가 주된 이유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말 지방자치단체의 창업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레저·숙박 창업이 인기를 끌었던 점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2월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 수는 전월보다 불과 2개 줄어든 128개에 달했다. 2011년 4월(134개) 이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10개, 6개 늘어난 반면 제조업과 기타업에서 9개씩 줄었다.
부도법인 대 신설법인의 배율은 73.8배로 전월(56.6배)보다 상승했다.
작년 12월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02%로 전월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1%로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고, 지방은 0.03%로 0.02% 포인트 떨어졌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