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펀드 회생 조짐… 긴축완화 기류 등 영향 연초 이후 수익률 7.63%

입력 2012-01-19 19:13

지난해 몰락했던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4개국 펀드가 연초에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되살아날 조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일 현재 연초 이후 브릭스펀드 전체 수익률은 7.63%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16.26%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변화다.

이 같은 연초 이후 브릭스펀드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펀드(3.26%)의 배 이상이다. 해외주식형펀드(6.27%), 해외혼합형펀드(1.83%), 해외채권형펀드(1.18%) 등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인도펀드가 10.4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펀드는 8.07%, 중국(홍콩H)펀드는 7.22%, 러시아펀드는 7.03%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다만 중국본토펀드는 수익률이 0.32%로 부진했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의 경우 러시아펀드 -27.95%, 인도펀드 -20.90%, 중국(홍콩H)펀드 -19.44%, 브라질펀드 -15.24% 등 대부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브릭스펀드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에 대해 긴축완화와 경기부양책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여전히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브릭스에 대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오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