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美, 한국형편 맞는 이란油 수입 감축 원해”

입력 2012-01-19 19:13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입 감축 요구는 급격한 감축이 아니라 형편에 맞게 줄이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동맹국에 압력을 행사할 의도가 없다.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은 원유수입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이나 급격한 감축이 아니다”면서 “시간을 두고 속도 조절해 줄이고 점진적으로 형편에 맞게 줄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이 (16∼18일) 방한해서도 (한국이) 갑자기 이란에서 다른 나라로 수급선을 바꿀 때 안정이 흔들릴 수 있는데, 그것은 미국이 원하지 않는 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국가에서 원유를 살 수 있는 만큼 이란에서 줄이는 것이며, 국내 비축유를 풀 필요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