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설 연휴 TV가이드]
입력 2012-01-19 18:12
[주목! 이 프로] 글로벌 스타 데이트-더팬(KBS2·오전 9시40분)
한류스타 해외 팬들 한국에 오다
최근 K팝 열풍이 불면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한류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국내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까지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류 스타들을 만나고 싶어 밤잠 못 자는 해외 팬들이 직접 한국으로 스타를 만나러 오는 과정부터 스타와 팬이 만나는 현장까지 담아낸 휴먼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주인공은 ‘포미닛’을 보기 위해 22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온 브라질 국적의 여성 3인방 나탈리아, 타이스, 멜리나. 그들은 브라질에서 열린 K팝 커버넌스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열성 팬들이다. 특히 그 중에 포미닛의 현아를 꼭 닮은 외모의 나탈리아는 과거 외모 콤플렉스를 가졌지만 포미닛을 좋아하고 나서 인생이 변했다고 자랑한다.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했고, 수석으로 대학에 입학할 정도로 학업 성적도 올랐으니 과장이 결코 아니다.
두 번째 주인공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류 스타 윤손하를 만나기 위해 현해탄을 건너 온 미치루. 그는 원인 불명의 탈모로 머리카락이 다 빠지면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중도에 학교를 그만 두었다. 이후 미치루는 온 종일 집안에서 틀어박혀 우울증까지 얻었다. 그랬던 그가 윤손하를 좋아하게 된 이후 용기를 내게 됐고, 삶이 바뀌었다. 미치루는 윤손하 초대로 한국에 왔다.
[오늘의 TV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EBS·밤 11시25분)
이병헌·송강호·이영애 주연
박찬욱 감독, 이병헌 송강호 이영애 주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초소에서 북한 초소병이 총상을 입고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이후 북한은 남한의 기습테러공격으로, 남한은 북한의 납치설로 각각 엇갈린 주장을 한다.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책임수사관이 수사에 나선다. 여덟 발의 총성에 숨어 있는 진실은 무엇인가.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측 병사들이 우정을 나누는 과정을 유머있게 그린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 김광석의 노래 ‘이등병의 편지’가 흘러나오고 북한 병사가 초코파이를 한입에 먹는 장면 등이 인상적이다.
[TV 하이라이트] 특집 다큐멘터리 ‘내 친구 외갓집은 산호세’(EBS·오전 10시30분)
필리핀 수학여행기
다문화 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된 전남 화순의 천태초등학교 아이들이 친구 외갓집인 필리핀으로 떠나는 ‘착한 수학여행 이야기’. 2009년 계획됐던 이 학교 필리핀 수학여행은 자금난과 신종 플루 여파로 미뤄졌다가 공정여행 전문 사회적기업과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2010년 실행됐다.
이 학교 학생의 30% 이상은 다문화가정 출신이다. 42명 학생 중 14명의 어머니가 필리핀 일본 베트남 몽골 등지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천태초등학교에서 ‘다문화’라는 말은 어색하다. 아이들에게 어머니의 고향이 외국이라는 것은 친구를 사귀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문화’라는 말로 규정지어 놓고, 그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자체가 편견임을 보여 준다.
주부가요열창-여왕의 탄생(MBC·오전 11시05분)
주부 12팀 열창무대
살림과 육아에 지쳐 스타 탄생을 바라보기만 했던 주부들이 마음껏 꿈의 도전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무대다. 외국인 며느리들로 구성된 댄스팀, 미인대회 출신 주부, 끼와 패션센스가 넘치는 열정의 주부밴드 등 다양한 사연과 끼를 가진 12팀이 치열하고 화려한 무대를 펼친다. 1970년대 히트곡부터 걸그룹 최신곡까지 다양한 명곡들이 트렌드에 맞게 재탄생된다.
특히 편곡과 피아노 연주까지 선보인 한 참가자는 심사위원장인 작곡가 조영수가 “조금만 재능을 일찍 발견했다면 심수봉 못지않은 싱어송라이터가 됐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 11년 만에 친정인 MBC로 돌아온 방송인 최유라와 오상진 아나운서가 MC를 봤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