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설 연휴 TV가이드]

입력 2012-01-19 17:47


[주목! 이 프로] 희망프로젝트-아시아의 소원(OBS·오전 9시55분)

아시아 빈민 어린이들의 ‘희망찾기’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우리처럼 학원 가고, 공부 하느라 힘들까?

필리핀의 쓰레기 마을 ‘스모키 마운틴’에 사는 소년 알렌(12). 알렌이 하루 종일 숯 굽는 아빠를 돕고 폐목에서 못을 뽑아 버는 돈은 우리 돈 100원. 그의 소원은 단 하루라도 돈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니는 것이다. 중앙아시아 내륙 깊숙한 곳에 있는 타지키스탄의 외딴 마을 ‘보가티 포욘’에 살고 있는 사이호라(14)와 사요하트(11) 자매. 아버지는 도시로 떠났고 홀로 남은 어머니는 아프다. 이들의 소원은 우유를 마음껏 먹게 해줄 소를 가지는 것.

네팔 수도 카트만두 힌두사원 ‘뻐슈뻐띠나트’의 화장터에서 노숙을 하는 소년 어저여(13). 시체를 덮은 옷가지를 입고, 제사 음식을 먹고 산 지 7년이나 됐다. 어저여는 가난하지만 평화로운 고향으로 돌아가 어머니에게 자신이 직접 요리한 음식을 선물하고 싶어 한다. 방글라데시 밀랍난민캠프촌에서 사리를 만들고 있는 소니(13). 한 달 학비 20다카(300원)를 낼 돈이 없어 단 한 번도 학교에 가본 적이 없는 소니의 소원은 텔레비전을 갖는 것.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비보이 ‘리버스크루’, 버블 아티스트 조희와 남재희, 동갑내기 마술사 이재윤과 정동근이 나섰다. 그들의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

[오늘의 TV 영화] 부당거래(SBS·밤 11시)

연쇄살인사건 둘러싼 음모


류승완 감독, 황정민 류승범 주연.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고,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하자 경찰청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다. 가짜 범인을 만들어 사건을 종결짓는 것이다. 광역수사대 형사 최철기가 이 역할을 맡게 된다.

부동산 업계의 큰손인 김 회장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검사 주양은 최철기가 입찰 비리 건으로 김 회장을 구속시켰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조사하던 주양은 최철기에게 모종의 거래를 제안한다. 지난해 청룡영화상 작품·감독·각본상.

[TV 하이라이트]늘 푸른 인생-어산마을 설맞이(MBC·오전 7시30분)

시골마을 어르신 총출동


전남 장흥군 용산면 어산마을에 사는 어르신들이 총출동한다. 결혼 50년 동안 한 번도 경제권을 갖지 못해 불만인 아내 김국지(71)씨와 경제권은 절대 넘길 수 없다며 맞붙는 남편 이덕원(78)씨. 부부의 토크 배틀이 펼쳐진다.

25년간 엿장사를 해서 자식을 판사까지 만든 김성님(77)씨, 잡화 행상을 하도 다녀 한동안 머리가 나지 않았을 정도로 고생한 임우자(75)씨 등이 요절복통 행상 릴레이 게임을 펼친다. 올해로 결혼 60주년을 맞는 김재윤(83) 김정임(81) 부부. 마을 주민과 자식들이 준비한 깜짝 회혼식에서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서로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이 나오는데, 이들의 답은 무엇이었을까?

글로벌 성공시대-일본 음식한류의 개척자 오영석(KBS1·오후 7시10분)

도쿄에 우뚝 선 ‘김치왕’


일본에 ‘기무치’가 아닌 ‘김치’를 알린 오영석(60)씨. 일본 도쿄 도심 한복판에 당당히 위치한 한식당 ‘처가방’은 일본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지금은 24개 처가방 한식 체인점을 운영하며 ‘김치왕’으로 불리는 그도 사업초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발효음식의 특징을 모르는 일본인들이 김치가 썩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김치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 여겨 김치박물관을 열었다. 김치박물관에 흥미를 느낀 아사히TV가 도쿄의 가볼 만한 맛집으로 ‘처가방’을 소개하면서 대박이 터졌다. 오씨는 수익의 일정 부분은 기부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일본 대지진 때 직원들과 함께 350만엔을 모금해 기탁했다. 또 회사 직원 및 국내 학생들에게도 매달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