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완파

입력 2012-01-18 21:58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과의 맞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향해 줄달음 쳤다.

삼성화재는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3대 0(25-23 25-13 25-21)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선두 삼성화재는 19승2패, 승점 54로 2위 대한항공(15승6패·승점43)과의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시즌 맞대결에서도 3승1패로 우위.

최근 5연승의 호조를 보였던 현대캐피탈이지만 삼성화재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1세트 초반 10-10까지 맞서던 승부는 가빈의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에이스 2개가 터지면서 13-10으로 순식간에 삼성화재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강타가 수니아스에 막혀 23-22까지 쫓겼지만 지태환의 속공과 가빈의 마무리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13점만 내준 채 가볍게 이긴 삼성화재는 3세트 18-18에서 가빈의 후위 공격에 이어 고희진, 박철우의 가로막기, 가빈의 백어택이 잇달아 터지며 4점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화재는 가빈이 25점(서브득점 4개 포함)을 뽑았고 박철우가 12점을 올려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서브득점에서도 3-8의 열세를 보인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가 20점을 기록했지만, 문성민이 6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완패를 당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