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골퍼는 싫어”… 랭킹1위 도널드 동료에 쓴소리
입력 2012-01-18 18:51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자신의 트위터에 ‘늑장 플레이가 골프 경기를 죽이고 있다’라는 글을 올리고 플레이 속도가 느렸던 선수들을 비판했다고 18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마지막 날 선두권에 있던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 벤 크레인, 웹 심슨, 조너선 버드(이상 미국)가 늑장 플레이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한편 골프 다이제스트는 자신이 늑장 플레이어인지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항목을 소개했다.
△카트 안에서 다음 샷을 기다린다. △샷을 할 차례가 되어서야 잔디를 바람에 날려본다. △볼을 찾기 위해 카트에서 내려서 50야드 이상 걸어간 뒤 다시 카트로 돌아와 골프백에서 3번 우드를 꺼낸다. △홀까지 거리가 243야드인지 245야드인지 확인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낸다. △거리측정기를 가진 동반자에게 자신의 남은 거리를 물어본다. △그린 위에서 홀까지 10m 이상 남기고 트리플 보기 상황인데도 열심히 퍼트 라인을 살핀다. △동반자로부터 “그린에서 내려와” “지금 뭐하고 있나”라는 말을 듣는다.
서완석 국장기자